김충선 흔적찾기
금사출무명(今師出無名) 도욕화린국(徒欲禍隣國) 유사이종지비부 (有死耳從之非夫) 금번에 일본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을 하는 것은 명분이 없고 가까운 이웃나라에 화만 끼칠 뿐이다. 나는 죽을 수는 있지만 명령에 따를 수 없다. 조래강기탄금좌(朝來强起彈琴坐) 유유천산호렵심(猶有千山虎獵心)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서 거문고를 타고 앉았으니 오히려 천산에 범사냥 나갈 생각이 드는구려.
○ 장군의 시(詩) - 임방시(仍防時), 남풍유감(南風有感), 우흥(寓興) 및 우회(寓懷)등 4편(編)이 있다. - 남풍유시취(南風有時吹) 개호입방내(開戶入房內) 조연유성거(條然有聲去) 소식무인래(消息無人來) 남풍이 건덧불어 문을 열고 방에 드니 행여 고향 소식 가져올까 남의 퇴침 급히 일어나 앉으니 거어인 광풍인제 지나가는 바람인제 홀연유성(忽然有聲) 홀불견(忽不見)이라 허히탄식하고 성그러이 앉으시니 이내 생전의 골육(骨肉至親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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