향양문
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으로, 남쪽 고향을 향하여 건립되어 있습니다.
<남풍유감(南風有感)>
남풍이 때때로 불 때 고향을 생각하니
조상의 무덤을 평안한가, 일곱 형제는 무사한가
구름을 보며 고향 생각하는 마음, 봄풀을 보고 솟아오르는 생각이
어느 때 인들 없을쏘냐
고향 산천 그리워하는 마음은 떠날 날이 없네
나라에 불충하고 가문에 불행을 끼치고
이 세상서 가장 못난 죄인은 다름 아닌 나
필시 최악의 보기 드문 운명은
나뿐일까 하노라
*향양문 우측에 위치한 신도비는 1992년 5월31일에 임란 400주년 기념행사 때 세웠습니다.